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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장윤기 사건 엄벌 촉구 탄원서 제출

by 무브릿 2026. 8. 31.

오늘 광주 법원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5월 일면식도 없던 여고생 이채원 양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피고인 장윤기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가 법원에 제출됐습니다.

 

고 이채원 학생 추모모임과 유족 측이 모은 서명은 5만1149명에 달했습니다.

이날은 장윤기 사건의 4차 공판이 열리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장윤기 엄벌 탄원서, 5만1149명 서명

 

31일 오전 고 이채원 양 유족과 법률지원단은 광주지방법원에 장윤기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에 제출된 탄원서는 2100여 장에 이르렀고, 여기에 담긴 시민들의 서명은 5만1149명입니다.

앞서 지난 8월 11일 기준으로도 4만7268명이 엄벌 탄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후 추가 서명이 이어지면서 참여 인원이 더욱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추가로 집계된 서명까지 합치면 추모모임 측은 모두 6만8247명이 엄벌에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건을 지켜보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재판부에 엄정한 판단을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채원 양 유족, 법정 최고형 호소

이날 이채원 양의 부모는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1인 시위도 진행했습니다.

유족이 요구한 것은 장윤기에 대한 법정 최고형 선고입니다.

17살 딸을 잃은 부모가 직접 법원 앞에 서서 엄중한 처벌을 호소했습니다.

 

유족 입장에서는 어떤 말로도 딸을 잃은 슬픔을 표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날 법원 앞에서 이어진 호소는 단순히 형량을 높여달라는 요구를 넘어 다시는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장윤기 4차 공판, 피고인 신문 진행

장윤기 사건의 4차 공판은 31일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재판에서는 장윤기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피고인 신문은 재판 막바지에 검사 등이 피고인에게 직접 질문하면서 범행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이번 재판에서는 앞선 공판에서 장윤기 측이 증거 사용에 동의하지 않았던 일부 검찰·경찰 진술조서와 관련한 내용 등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윤기가 일부 질문에 대해 진술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장윤기 사건 엄벌 촉구 탄원서 제출 장윤기 사건 엄벌 촉구 탄원서 제출

검찰, 공소장도 변경했다

4차 공판을 앞두고 검찰은 공소장 변경도 신청했습니다.

검찰이 새롭게 추가한 내용에는 장윤기가 범행 당시 케이블타이를 미리 준비했고 차량 뒷문을 열어둔 정황 등이 포함됐습니다.

 

범행 과정에서 사용된 도구와 사전에 준비한 정황 등을 추가해 범행의 구체적인 경위를 재판에서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재판에서는 장윤기의 범행 계획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검찰이 제시한 SNS 대화 내용도 주요 증거로 다뤄졌습니다.

장윤기 측은 해당 대화록을 증거로 사용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윤기 사건 엄벌 촉구 탄원서 제출 장윤기 사건 엄벌 촉구 탄원서 제출

장윤기에게 적용된 혐의는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에서 10대 여고생을 성범죄 목적으로 살해하고, 이를 막으려던 남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습니다.

 

현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 등의 혐의가 적용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강간 등 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입니다.

 

때문에 이번 4차 공판을 앞두고 검찰이 법정 최고형을 구형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다만 구형은 검찰의 의견이고 최종적인 형량은 재판부가 여러 사정을 종합해 판단하게 됩니다.

장윤기 사건 엄벌 촉구 탄원서 제출 장윤기 사건 엄벌 촉구 탄원서 제출

범행 전 대화 내용도 재판에서 다뤄져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는 범행의 계획성 여부입니다.

앞선 공판에서는 장윤기가 과거 지인들과 나눈 SNS 대화 내용이 증거로 제출됐습니다.

 

해당 대화에는 청소년 여성을 납치해 성범죄를 저지르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 정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자료를 범행의 계획성을 입증할 간접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또 범행 당시 케이블타이를 준비하고 차량 뒷문을 열어둔 정황 등을 공소장에 추가하면서 범행 전후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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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가족 관련 의혹도 수사 중

이 사건은 범행 자체뿐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장윤기의 아버지와 큰아버지가 현직 경찰 간부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수사기관의 ‘봐주기’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담당 형사들의 증거인멸 등 의혹이 검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별도의 진상규명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범행에 대한 재판과 별개로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 역시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질 필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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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탄원에 참여했을까

이번 엄벌 탄원에 많은 시민이 참여한 것은 사건 자체가 사회에 큰 충격을 줬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난 8월 중순까지 집계된 탄원 의견을 보면 엄중한 법적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장 많았고, 피해자 추모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 재발 방지와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요구하는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단순히 한 사람의 처벌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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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판결은 내려지지 않았다

현재 장윤기는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입니다.

따라서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법적으로 유죄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과 지금까지 법정에서 다뤄진 증거들을 바탕으로 재판부가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판단하게 됩니다.

유족과 시민들이 요구하는 엄벌 역시 재판부가 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양형 사유와 함께 판단하게 될 부분입니다.

이채원 양을 기억하는 마음

이번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사람은 피해자인 이채원 양입니다.

한 가족에게는 평범하게 이어질 것이라 생각했던 일상이 어느 날 갑자기 멈춰버렸습니다.

 

유가족이 지금까지 법원 앞에 서서 엄벌을 호소하고 시민들의 서명을 모으는 것도 딸을 잃은 슬픔 속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장윤기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사실관계가 정확하게 밝혀지고, 그에 따른 법적 판단이 엄정하게 내려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채원 양의 이름이 자극적인 사건의 키워드로만 소비되지 않고, 한 가족에게 너무나 소중했던 한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합니다.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재판을 통해 사건의 진실과 책임이 차분하고 정확하게 밝혀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