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아빠’로 알려진 전경철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전경철 작가는 중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들을 27년 동안 홀로 돌보며 살아온 아버지이자, 자신의 경험을 글로 남긴 작가입니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아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야기를 전했던 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전경철 작가 별세 소식과 함께 나이, 학력과 경력, 아들 이야기, 그리고 ‘피터팬 아빠’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 배경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전경철 작가 프로필
전경철 작가는 1962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이름 | 전경철 |
| 출생 | 1962년 |
| 출생지 | 충남 공주 |
| 나이 | 향년 64세 |
| 학력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
| 주요 경력 | IT 기업 대표이사 |
| 저서 | ‘안녕, 피터팬’ |
| 알려진 계기 | 중증 자폐 아들과의 이야기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IT 기업을 운영하며 20여 년 동안 기업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작가로 알려진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자신의 삶과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기록하면서 독자들에게 알려졌고, 그 글들이 모여 2026년 에세이 ‘안녕, 피터팬’으로 출간됐습니다.
27년 동안 아들을 돌본 아버지
전경철 작가의 삶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것은 아들 제원 씨였습니다.
아들이 네 살이 되던 해 중증 자폐성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일곱 살 무렵부터는 홀로 아들을 돌보게 됐습니다.
그렇게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들의 일상을 함께했습니다.
전경철 작가는 성인이 된 아들을 ‘피터팬’에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몸은 성장했지만 혼자서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많은 도움이 필요한 아들을 보면서, 자신이 세상을 떠난 이후 아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무엇보다 컸던 것입니다.


간암 말기 판정 이후 시작된 또 다른 고민
전경철 작가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결정적인 계기는 자신의 건강 문제였습니다.
2025년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당시 의료진으로부터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기대여명이 약 6개월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남은 시간을 정리하는 것보다 더 급한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겨질 아들의 거처를 마련하는 일이었습니다.
전경철 작가는 전국의 장애인 거주시설과 복지기관 등을 찾아다니며 아들이 살아갈 수 있는 곳을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중증 발달장애인을 받아줄 시설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과정에서 겪은 현실과 아들을 향한 마음을 글로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안녕, 피터팬’으로 남긴 이야기
전경철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바로 ‘안녕, 피터팬’입니다.
2026년 6월 출간된 이 책에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가 자신의 죽음 이후에도 아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시간이 담겼습니다.
처음에는 브런치에 글을 연재했고, 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독자들이 응원을 보냈습니다.
이후 글이 책으로 출간되면서 전경철 작가의 이야기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특히 자신이 떠난 뒤 아들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꿈도 밝혀왔습니다.


‘유퀴즈’ 출연 24일 만에 전해진 별세 소식
전경철 작가는 지난 8월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습니다.
방송에서 그는 27년 동안 아들과 함께 살아온 이야기를 전했고, 자신이 떠난 뒤 아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도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아들에게 자신을 어떻게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자신을 또렷하게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따뜻했던 아버지의 모습 정도는 희미하게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방송 이후에도 전경철 작가는 아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방송 출연 약 3주 만에 안타까운 별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전경철 작가 별세, 향년 64세
전경철 작가는 2026년 9월 5일 오후 7시 56분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64세입니다.
현재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무빈소 장례로 진행됩니다.
전경철 작가가 마지막까지 걱정했던 아들의 거처는 방송 이후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에도 아들의 미래를 먼저 준비했던 아버지였습니다.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 별세
기업인으로 살아온 시간보다 마지막 몇 년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긴 작가로서 보여준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전경철 작가의 삶은 단순히 한 아버지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중증 발달장애인이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그리고 가족에게만 모든 돌봄의 책임이 집중되는 현실을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피터팬 아빠’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남은 전경철 작가가 아들을 위해 남긴 이야기와 그가 꿈꿨던 세상이 앞으로도 오래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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