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은 최근 한 방송에서 과거 JTBC 드라마 ‘나쁜 엄마’를 촬영하던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촬영을 하던 어느 날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하는데 입 한쪽에서 물이 새더라는 겁니다.
처음부터 안면마비라고 생각했던 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냥 얼굴 한쪽이 이상하다고만 느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계속됐고, 결국 감독에게 이야기를 한 뒤 병원을 찾았습니다.
양치하다가 알게 된 이상한 증상
그곳에서 들은 말은 안면마비였습니다.
안은진이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사용한 표현이 바로 ‘구안와사’였는데요.
평소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도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일인 만큼 본인 역시 상당히 당황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은진에게 힘든 일은 이것 하나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몸이 아픈데 바로 다음 작품을 준비해야 했다
당시 안은진은 ‘나쁜 엄마’ 촬영을 마무리할 무렵부터 몸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 달 정도 쉬어야 할 만큼 몸이 힘든 상황이었는데, 곧바로 ‘연인’ 촬영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여기에 안면마비까지 겹쳤습니다.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면서 얼굴과 몸이 붓는 부작용도 겪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특히 얼굴과 무릎 쪽으로 붓기가 나타나 속상했다고 합니다.
배우에게 얼굴은 곧 일의 일부이기도 하니, 당시 심리적인 부담도 상당했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다음 작품은 긴 호흡의 사극 ‘연인’이었습니다.



남궁민을 비롯한 선배 배우들과 처음 대본 리딩을 하고 돌아온 날에는 ‘내가 이걸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몸도 마음도 쉬운 상황이 아니었던 셈입니다.
그런데 그때 맡은 역할이 안은진을 버티게 했다
흥미로운 건 그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해준 것이 결국 ‘연인’의 유길채였다는 점입니다.
안은진은 당시 길채라는 캐릭터와 대사의 힘을 받으면서 오히려 자신도 단단해졌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실제로 ‘연인’ 초반에는 안은진을 두고 캐스팅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배우 입장에서는 몸 상태도 좋지 않은데 작품에 대한 부담과 외부의 평가까지 동시에 감당해야 했던 시기였던 거죠.
그런데 작품이 진행될수록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유길채를 연기한 안은진의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깊게 전달됐고, 결국 ‘연인’은 안은진에게 중요한 작품으로 남게 됐습니다.


“도망가고 싶었다”던 시간이 지나고
안은진이 당시를 돌아보며 했던 이야기를 보면 유난히 인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힘들 때는 정말 도망가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이 작품이 끝나면 자신이 크게 성장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버텼다는 겁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말이 실제로 맞았습니다.
‘연인’을 통해 안은진은 배우로서 자신의 이름을 더욱 확실하게 알렸고, 유길채라는 캐릭터 역시 많은 시청자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인물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안면마비 이야기가 다시 전해지는 것도 단순히 과거의 건강 문제 하나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당시에는 하루하루 버티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시간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그 시간을 지나면서 배우 안은진의 또 다른 모습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이야기를 뒤늦게 들으면 작품 속에서 보여줬던 안은진의 모습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화면에서는 유길채가 씩씩하게 버티고 있었지만, 실제 배우 역시 자신의 몸과 마음이 힘든 상황에서 그 역할을 끝까지 끌고 갔던 것이니까요.
이번 이야기를 통해 기억해야 할 것은 안은진이 현재 안면마비를 앓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과거 ‘연인’ 촬영을 전후해 실제로 안면마비와 건강 문제를 겪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힘든 시간을 지나 지금의 배우 안은진이 있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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