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이 나왔습니다.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가 신다인으로 결정됐습니다.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바로 이 대회에서 만들어냈던 신다인이 1년 뒤 다시 정상에 오르면서 대회 역사상 최초의 2연패라는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특히 이번 우승은 지난해처럼 극적인 행운에 기대지 않았습니다.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를 몰아치며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자신의 힘으로 우승컵을 지켜냈습니다.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는 신다인
신다인은 8월 30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습니다.
하루에만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신다인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2위 박혜준을 3타 차로 제쳤습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입니다.
이번 우승으로 신다인은 개인 통산 2승을 기록했는데요.
더 놀라운 점은 그 2승을 모두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2011년 시작된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한 선수가 두 번 우승한 것도,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야말로 신다인에게는 특별한 대회가 됐습니다.
신다인 2연패, 최종 라운드가 압도적이었다
3라운드까지 신다인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최종 라운드에는 신다인을 포함해 공동 선두만 4명이었고, 1타 차와 2타 차로 추격하는 선수들도 워낙 많아 마지막 날까지 우승자를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신다인이 초반부터 무섭게 치고 나갔습니다.
3번 홀부터 7번 홀까지 무려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습니다.
5개 홀에서 연속으로 타수를 줄이면서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9번 홀에서 티샷이 숲으로 들어가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것이 오히려 이날 유일한 보기였습니다.
10번과 11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았고, 15번 홀과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18번 홀까지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8언더파 64타라는 놀라운 최종 라운드를 완성했습니다.

지난해에는 400m 행운의 샷
신다인의 KG 레이디스 오픈 2연패가 더욱 화제가 되는 이유는 지난해 우승 과정과 비교하면 더 재미있습니다.
지난해 신다인은 이 대회에서 생애 첫 KLPGA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유현조, 한빛나와 연장전에 들어갔는데요.
연장 첫 홀에서 신다인의 티샷이 카트 도로에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공이 아스팔트 위를 튕기고 굴러가면서 무려 407.9m를 이동하는 진기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골프 경기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었고, 당시 신다인은 이른바 ‘400m 행운의 샷’으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후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우승을 두고 행운이 따랐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행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증명
하지만 1년 뒤 신다인은 같은 대회에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최종 라운드에서 5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9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4라운드로 확대됐고 코스도 더 길어지고 어려워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최종일 8언더파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우승과는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신다인 역시 이번 우승을 통해 자신이 단순히 한 번 행운으로 우승한 선수가 아니라 언제든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신다인에게 써닝포인트는 정말 특별한 곳
신다인은 이번 우승 이후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을 사실상 자신의 ‘약속의 땅’으로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 우승도 이곳에서 나왔고 두 번째 우승 역시 같은 코스에서 나왔습니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극적인 연장전 끝에 우승했고, 올해는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완벽한 경기력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같은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 KG 레이디스 오픈 역사상 처음 나온 기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신다인 프로필과 주요 경력
신다인은 2001년생으로 올해 만 25세입니다.
KLPGA에는 2020년 7월 입회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골프 선수로 활동했으며 국가대표 경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 전향 이후 점프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정규투어에서도 꾸준히 경쟁해왔습니다.
그리고 2025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26년에는 시즌 초반부터 계속 우승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자신의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승수는 2승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 2승이 모두 KG 레이디스 오픈이라는 독특한 기록까지 갖게 됐습니다.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신다인, 이제는 ‘깜짝 우승’이 아니다
지난해 신다인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깜짝 우승’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1년 뒤 같은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최종일 8언더파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만들어냈습니다.
단순히 코스와의 궁합이나 행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결과입니다.
신다인 스스로도 이번 우승을 통해 ‘어쩌다 우승하는 선수가 아니라 항상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번 2연패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결과
우승 : 신다인
최종 성적 : 17언더파 271타
최종 라운드 : 8언더파 64타
준우승 : 박혜준
준우승 성적 : 14언더파 274타
우승 상금 : 1억8000만원
대회 최초 2연패 : 신다인
개인 통산 우승 : 2승
이번 KG 레이디스 오픈은 신다인에게 단순한 타이틀 방어전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의 우승이 행운이 더해진 첫 승이었다면, 올해는 압도적인 최종 라운드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습니다.
400m 행운의 샷으로 기억됐던 신다인이 이제는 ‘KG 레이디스 오픈 2연패’라는 새로운 기록으로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앞으로 신다인이 이 대회뿐 아니라 다른 KLPGA 투어에서도 꾸준히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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