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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오초희 쌍둥이 독박육아

by 무브릿 2026. 10. 4.

오초희 쌍둥이 독박육아, “남편은 내 새끼 아니잖아요”…발톱까지 깎아달라는 남편

배우 오초희가 쌍둥이 육아와 결혼 생활의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오초희는 최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생후 5개월 된 쌍둥이 딸을 키우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는데요. 

마흔에 얻은 쌍둥이, 육아는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오초희는 2024년 5월 한 살 연하의 변호사 남편과 결혼했고 올해 3월 쌍둥이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

마흔의 나이에 어렵게 얻은 쌍둥이인 만큼 아이들에게는 한없이 애틋하지만, 정작 남편까지 챙기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방송에서 오초희는 결혼 3년 차이자 쌍둥이 엄마가 된 근황을 전했습니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하고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쌍둥이를 키워보니 체력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아이 한 명을 돌보는 것도 쉽지 않은데 두 아이를 동시에 돌봐야 하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라는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남편이 바쁜 직업을 가지고 있어 늦게 귀가하는 날이 많다 보니 육아와 집안일이 대부분 자신의 몫으로 돌아온다고 털어놨습니다.

남편이 집에 오면 “라면 끓여줘”

오초희가 전한 남편의 모습은 웃음이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늦게 귀가한 뒤 “라면 끓여줘”, “순대 돌려줘”라고 말하고, 입었던 옷과 양말도 그대로 벗어놓는다고 했습니다.

쌍둥이를 돌보느라 하루 종일 정신없이 지낸 아내 입장에서는 퇴근한 남편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오초희는 결국 “신랑 육아가 제일 힘들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며 웃음과 함께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밖에서는 좋은 사람인데 집에서는 달랐다

더 재미있었던 부분은 오초희가 처음 남편에게 반했던 이유였습니다.

남편은 연애할 당시 길을 걷다가 쓰레기가 보이면 직접 줍고, 시장에서 장사하는 분들이 늦게까지 남아 있으면 음식을 사 오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오초희는 그런 모습을 보며 정말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만난 뒤 결혼까지 약 7개월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결혼을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 문제가 달랐습니다.

남편이 밖에서 주워 온 쓰레기를 집에 가져오면 분리수거하고 버리는 것은 결국 자신의 일이 됐고, 시장에서 사 온 음식도 요리할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음식물 쓰레기까지 처리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쌍둥이를 혼자 돌보느라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데 해야 할 일이 계속 늘어나는 셈입니다.

그래서 오초희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나에게도 좋은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머리카락 줍고 있는데 발톱을 깎아달라고?

이번 방송에서 특히 화제가 된 장면은 남편의 발톱 이야기였습니다.

오초희는 집에서 떨어진 머리카락을 줍고 있는데 남편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발을 내밀며 발톱을 깎아달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남편이 덩치가 크고 자신은 손재주가 좋아서 부탁했다는 것인데요.

결혼 초반에는 해줬지만, 쌍둥이를 키우느라 정신없는 지금까지 이런 부탁을 받으니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오초희가 쌍둥이 딸을 향해서는 무엇을 해도 예쁘지만 남편은 자신의 아이가 아니지 않느냐는 취지로 이야기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결국 오초희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이번 오초희 쌍둥이 독박육아 이야기가 단순히 남편의 발톱을 깎아준다는 웃긴 에피소드로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도움이 아니라 함께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나누는 일일 텐데요.

 

밖에서는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자신의 부담이 몰린다면 서운함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오초희 역시 남편의 좋은 면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자신이 감당하고 있는 육아와 집안일의 무게가 너무 크다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낸 것으로 보입니다.

 

쌍둥이를 키우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오초희가 앞으로는 남편과 육아 부담을 조금씩 나누면서 자신을 위한 시간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