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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양민혁 병역혜택 발언 논란 “군 면제만 보고 뛰었다”

by 무브릿 2026. 10. 4.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우승 직후 양민혁이 병역특례와 관련해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메달을 따낸 직후 나온 솔직한 말이 오히려 도마 위에 오른 상황입니다.

일본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과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한일전이라는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선수들에게는 값진 금메달이었고, 특히 병역 의무를 앞두고 있던 선수들에게는 병역특례라는 현실적인 혜택도 걸려 있었습니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는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이미 병역을 마친 선수들을 제외한 미필 선수들이 대상이 됐습니다.

그런데 양민혁의 한마디가 논란이 됐다

문제가 된 것은 경기 후 양민혁의 인터뷰였습니다.

양민혁은 메달이나 트로피가 중요하지 않았고, 자신들에게 주어지는 병역특례라는 보상을 보고 경기에 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선수 입장에서는 병역 문제가 실제 선수 생활과 해외 진출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인 만큼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성과와 태극마크의 의미보다 병역 혜택을 우선시한 것으로 들릴 수 있는 표현이었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 선수들의 병역특례를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발언과 비교되기도

양민혁의 발언이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같은 대회에서 다른 선수들이 병역 문제를 언급한 방식과 비교됐기 때문입니다.

남자 골프 금메달을 차지한 김주형은 병역과 관련해 국가를 대표해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것에 집중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축구대표팀에서도 엄지성은 병역 문제보다 모두가 금메달이라는 목표 하나로 모였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습니다.

결국 같은 병역특례 대상이라도 이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박승수 ‘전역모’까지 논란으로 번져

축구대표팀에서는 양민혁의 발언뿐 아니라 박승수의 ‘전역모’ 세리머니도 논란이 됐습니다.

박승수는 우승 직후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고, 이 역시 병역특례를 지나치게 강조한 행동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금메달을 따낸 직후 선수들이 기쁨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나온 행동이지만, 병역특례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예민한 만큼 논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체육회장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논란이 커지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관련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회장은 선수들의 개성 있는 표현으로 볼 수도 있지만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발언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국가대표 선수로서 품위에 걸맞은 언행을 당부했습니다.

 

결국 이번 논란은 양민혁 개인에 대한 비판만으로 끝나기보다 스포츠 선수들의 병역특례 제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문제까지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양민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4연패에 힘을 보탠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금메달이라는 큰 성과 뒤에 나온 한마디가 선수의 경기력보다 더 크게 주목받게 된 상황인데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병역특례라는 현실적인 문제와 국민들이 바라보는 태극마크의 의미 사이에서 어떤 표현과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