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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친일파 스캐너 홈페이지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이유

by 무브릿 2026. 8. 17.

광복 81주년을 맞아 자신의 성씨와 본관을 입력하면 같은 계보에 속한 독립유공자와 친일 반민족행위자를 찾아주는 이른바 '친일파 스캐너'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친일파 스캐너는 한 개인 개발자가 만든 비공식 서비스로, 국가 공식 기록에 등록된 인물 정보를 조회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친일파 스캐너 검색 결과는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의 독립유공자 공적 정보 1만9059명과 친일 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확정한 친일 반민족행위자 1006명 명단을 바탕으로 작동합니다.

여기에 위키데이터와 위키백과 자료를 결합해 본관 정보를 보완하고,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인물 사진을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친일파 스캐너 이용법, 검색창에 본관만 입력하면 끝

친일파 스캐너 이용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사이트에 접속한 뒤 검색창에 자신의 성씨와 본관을 입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입력이 완료되면 같은 성씨와 본관을 가진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자가 각각 몇 명인지 즉시 결과로 보여줍니다.

친일파 스캐너 검색 결과에는 해당 인물의 이름과 사진, 근거가 된 출처 자료까지 함께 표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결과 화면은 곧바로 SNS에 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 검색 즉시 인증 글로 옮기는 이용자들이 많은 편입니다.

배우 하영 증조부 논란이 확산의 불씨가 됐다

친일파 스캐너

친일파 스캐너가 이렇게까지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배우 하영의 증조부 논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가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후 온라인에서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추측이 제기됐고,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함께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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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하영의 본관인 순흥 안씨를 친일파 스캐너에 검색하면 도산 안창호 선생과 안중근 의사 등 독립유공자 25명이 먼저 확인됩니다.

반면 친일반민족행위자 항목에는 하영의 증조부로 알려진 안상호를 비롯해 안석주, 안익태 등 3명이 함께 조회됩니다.

같은 본관 안에 독립운동가와 친일 행적을 가진 인물이 공존하는 이 검색 결과가, 역설적으로 논란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만든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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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인증 열풍과 함께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

친일파 스캐너 이용자들은 자신의 검색 결과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SNS에 인증하는 형태로 관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계와 모계 모두에서 독립유공자만 검색됐다는 반응부터, 친일 반민족행위자가 확인되지 않아 안도했다는 글까지 다양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반면 친일파 스캐너 검색 결과만으로 실제 가계나 직계 혈연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성씨와 본관은 넓은 계보에 속한다는 의미일 뿐, 검색된 인물이 이용자의 직계 조상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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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스캐너 개발진 역시 안내문을 통해 같은 본관이라는 사실이 직계 혈연관계나 촌수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나의 본관에는 수십만 명 이상의 구성원이 있을 수 있으며, 조상의 행적은 후손 개인의 책임과 무관하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재미로 보되,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일파 스캐너 검색 결과를 둘러싼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궁금해서 다른 성씨도 검색해봤다는 글부터, 예상외의 결과에 허탈해하는 반응까지 각양각색입니다.

본관이 같다고 모두 혈연관계라고 볼 수 없는 만큼 재미로만 봐야 한다는 신중한 의견도 함께 눈에 띕니다.

역사적 기록을 확인하고 자신의 뿌리에 관심을 갖는 계기로는 친일파 스캐너는 분명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친일파 스캐너 검색 결과 하나로 특정 개인이나 집안 전체를 단정 짓는 태도는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